[치아교정] 비발치 오스템 투명교정 후기 . 썰 푼다 3탄

 

2/21 월요일

아침밥과 함께 갑오징어를 씹는데 갑오징어가 스크루에 걸렸는지 왼쪽 아래 스크류가 흔들리는 느낌이 났고 바로 거울을 봤다.

스크류가 조금 빠져나와있었고 만져보니 흔들렸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양치를 한 후 약간 빠진 스크루를 손으로 살짝 밀어 넣었는데 아프진 않았고 어느 정도 다시 들어갔는데 흔들려서 신경 쓰인다.

 

스크류 흔들리는 것도 몇 주 지나니까 적응됐는지 아무렇지 않고 살짝 빠지면 손으로 집어넣고 생활을 했다.

 

3/10 목요일 

여섯 번째 방문

오랜만에 치과에 방문했다.

예전에 박았던 스크류가 흔들린다고 말했더니 다시 박으면 된다고 했고 악궁 확장장치 넓히는 게 내가 성인 남자고 어린 사람들에 비해 뼈가 단단해서 잘 안 넓혀진다고 위쪽에 뼈를 넓히는 수술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셨다.

수술이라니까 저번 치료 때 아팠던 기억이 나서 별로 하고 싶진 않았지만 그래도 알아서 잘해달라고 말씀드리고 누웠다.

먼저 위쪽에 마취를 했고 왼쪽에 흔들리는 스크류를 다시 박기 위해 왼쪽 어금니 쪽에도 마취를 했고 오른쪽  스크류도 만져보시더니 좀 흔들리는 거 같다며 다시 삽입하자고 하셨다.

오른쪽은 난 괜찮다 생각했는데... 이번 방문 때는 편하게 투명교정기만 받아가겠구나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할게 많아졌다

박혀있던 스크류 빼는 건 마취해서 느낌이 안 났고 스크류를 삽입하는 건지 어금니 쪽 을 아주 세게 누르는 느낌이 났는데 통증이 느껴졌고 어금니를 누르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됐지만 조금 참으니 오른쪽 삽입이 끝났고 바로 왼쪽도 오른쪽과 같이 어금니를 눌러서 부러지는 느낌이 났다.

왼쪽 오른쪽 끝 어금니가 욱신욱신했고 계속 아픈 느낌이었다.

 

그다음에는 위쪽 수술을 했는데 

위에 사진처럼 입천장 앞니 뒤쪽에 뼈가 붙어있는데 여기를 넓혀 주는 수술을 했다고 설명해주셨다.

마취를 해서 딱히 아픈 건 없었고 막 누르는 느낌이 나서 불편했다.

수술이 끝나고 위에 부분을 째서 그런지 피가 났고 거즈를 10분 정도 물고 있었고 투명 교정장치를 다시 6회 차부터 11회 차 까지 받고 피가 계속 나기 때문에 여유분 거즈를 받은 다음에 다음 치과 방문일을 정하고 진통제+항생제 처방전을 받고 나왔다.

 

약국에 가서 약 처방을 받고 집에 와서 거즈를 물고 누워있다 잠이 들었는데 입안에 침이 가득 차서 눈이 떠졌고 화장실을 가보니 침이 아니라 전부 피였다. 그래서 살짝 뱉어내고 다시 거즈를 말아서 손으로 지혈을 해주었다.

생각보다 피가 많이 나서 깜짝 놀랐고 마취가 풀려서 통증도 있었다.

저번에 고장나버린 확장장치를 넓혀주는 꼬챙이를 2개나 받았고 위에 수술을 해서 그런지 저번보다는 잘 돌아갔지만 이 두개도 며칠 안 가서 휘어 버렸다...

 

그래도 음식은 이틀정도 지난 후부터는 잘 씹을 수 있어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3/10 목요일 

일곱 번째 방문

악궁 확장장치를 넓혀주는 꼬챙이가 저번에다 휘어서 이번에 치과 선생님께서 3번 돌려서 3칸 늘려주었고 악궁을 계속 넓히다 보면 뻑! 하는 소리와 함께 두통이 올 수도 있고 코피가 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위에 뼈가 넓혀지면서 그러는 거니 놀라지 말라고 했는데 그 말을 하자마자 뻑! 하는 소리가 났다. 근데 두통같은건 오지 않았고 코피도 나지 않았다. 뭐... 나는 크게 불편한 건 없었다.

 

추가로 밑에 심은 스크류에 이번부터 고무줄을 건다고 했다.

교정을 할때 가지런한 치열을 위해 고무줄을 거는 거 같았고 더 효과가 있으니 하는 거겠지 하고 그냥 받아들였다.

오른쪽에는 고무줄이 아니라 뭐 다른걸 걸었다고 했는데 거는 도중에 잇몸이 조금 아팠다

왼쪽에는 이렇게 고무줄을 걸어 줬고 이틀에 한 번씩 내가 고무줄을 제거하고 새 걸로 걸어주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고무줄 한 봉지와 악궁 확장 꼬챙이(?)를 두 개 받고 집으로 왔다.

 

아랫니에 고무줄을 걸어서 그런가 스크류가 박힌 곳 어금니가 4일째 아파서 음식을 잘 못 씹고 있다.

오이나, 김치를 씹는데도 너무 아파서 순두부, 두부, 헤쉬브라운같이 부드러운 음식을 위주로 식사 중이다.

이 통증은 얼마나 갈까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