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치아교정] 비발치 오스템 투명교정 후기 . 썰 푼다 2탄

Gunadian 2022. 2. 16. 15:22

2022.2.3 목요일

네 번째 방문

투명교정기 6회 차를 위아래 끼고 생활하다 치과를 예약한 날짜가 왔다.

저번 방문 때 선생님께서 이번에 오면 악궁 확장장치를 식립 할 것이기 때문에 2시간 이상 걸릴 거라고 했기 때문에 월차를 내고 치과에 방문했다.

저번 상담 때 악궁 확장장치 사진을 보여줬는데 생긴 것만 봐도 뭔가 무시무시하고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방문 전에 따로 찾아보고 가면 더 긴장할 거 같아서 찾아보지는 않았다.

 

먼저 투경 교정기 착용을 해서 이동된 치아들을 검사했고 내가 그냥 보기에도 어금니가 많이 움직인 거 같았는데 선생님께서 많이 움직였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다시 한번 내 치아를 스캔한다고 했고 먼저 마취주사를 맞았다.

입천장에 한 두방 정도? 맞은 거 같은데 예전에 치과 치료받을 때 몇 번 맞아봤는데 그냥 좀 따끔한 정도? 못 참을 아픔은 아니다.

위쪽에 맞고 아래 어금니 양 끝쪽에도 한방 씩 맞았다.

 

치아 검사 및 스캔에만 1시간 정도 소요된 거 같았다.

스캔하는 거는 아프지는 않았고 입을 계속 벌려야 하는 불편함 정도만 있었다. 스캔이 완료되니 앞에 있는 모니터에 내 치아 모양이 보였고 마우스로 이리저리 돌려가며 보고는 스캔이 잘됐다고 했다.

 

이제 자리를 옮겨서 본격적으로 악궁 확장장치를 입천장에 심었다. 처음에 입 위쪽에 솜 같은 걸 넣고 입을 크게 벌렸다.

입천장에 뭔가 쇠 같은 걸 꾹 누르는 느낌이 났고 드륵드륵 소리도 계속 났는데 아픔이 다 전달됐고 두 손 꼭 맞잡고 참았다. 나사를 입천장에 박는 건가? 입을 세게 계속 누르고 돌리고 하는 듯한 고통을 한참을 느꼈고 선생님께서 조금 쉬었다 하자고 했다. 원래 이렇게 아픈 건가 하면서 정신이 멍해졌고 한 5분 정도 쉬었나 싶었을 때 다시 선생님이 오셔서 남은 작업을 한다 했고 다시 입천장을 누르는데 많이 따가워서 아프다고 말을 했더니 마취가 풀린 거 같다며 마취를 다시 해 주었

다.

근데... 마취하고 나니까 처음에 누르는 고통 나사 박는 듯한 느낌이 이번에는 하나도 안 들었다. 생각해보니 치아 스캔할 때 마취를 미리 해서 그런지 악궁 확장장치 식립을 할 때 처음부터 마취가 조금 풀려있었나 보다... 난 그 고통이 원래 그런 건가 하면서 참았던 거다. 뭔가 억울하고 화가 났다.

입천장 작업이 다 끝나고 이번에는 양쪽 아래 어금니에 스크루를 받는다고 했고 스크루를 대자 마자 아픔이 느껴져서 말했더니 시간이 오래지나긴했네요 라며 아랫니에 마취 주사를 다시 맞았고 스크류를 박는 작업은 금방 끝났다.

오른쪽 어금니 끝에 스크류를 박을 때는 잇몸에 뭔가 들어가는 느낌이 많이 나서 불편했는데 왼쪽에 스크루를 박을 때는 아무 느낌 안 났다.

 

모든 치료는 3시간 정도 소요됐고 악궁 확장장치, 스크루를 다 심 고나니 입안이 너무 아팠다.

치통이 있으면 신경이 예민해진다는데 역시 나도 남들과 다르지 않았다. 치통 때문인지 그냥 모든 게 다 짜증이 났던 거 같다.

 

 

악궁 확장장치는 하루에 1칸씩 늘려주면 된다고 했고 방법 설명을 듣고 주의사항에 대해 들었다.

위에처럼 하얀색 막대기 위에 쇠를 악궁 확장장치에 꽂아서 돌려주는 방식이었다.

마취가 풀리면 좀 욱신 거릴 거라고 했는데 마취가 안 풀렸는데도 많이 욱신거렸고 다음 방문 예약을 하고 집으로 왔다.

집으로 운전해서 오는데 어떤 정신으로 왔는지 모를 정도로 입과 머리가 아팠다.

악궁 확장장치 / 스크류

 

2/3 - 2/4 정말 죽 말고는 먹을 수 있는 게 없을 정도로 아팠다.  야채죽 , 소고기 야채죽만 먹었다.

2/6 - 2/7 이때까지 죽만 먹었고 계란 프라이 정도 까진 먹을 만했다.

2/8 아침에 전복죽을 먹고 점심엔 드디어 밥을 먹어봤다. 근데 어금니로 반찬 씹는 게 너무 힘들어서 거의 남겼다.

2/9부터는 계속 밥을 먹었고 김치도 씹지 못할 정도로 잇몸이 약해져 있는 상태다.

 

앞에가 휘어져서 구멍이 안맞는다.

2/10 악궁 확장장치를 1칸 돌려서 넓혀주다가 쇠꼬챙이가 휘어져서 더 이상 돌릴 수가 없는 상태가 되었고 다음날 치과에 전화를 하고 급 2/12일 날 방문하기로 하였다.

 

 

2022.2.12 토요일

다섯 번째 방문

치과에 방문해서 휘어진 걸 보여줬더니 의사 선생님이 쇠가 휜 건 처음 본다고 했고 치과 의자에 누워서 상태를 봐주셨다.

악궁 확장장치를 돌려보고는 많이 뻑뻑하고 치아와 잇몸의 뼈를 넓혀주는 거라 그럴 수도 있겠다고 하며 한 번에 두 번을 돌려 악궁 확장장치를 넓혀주고 새로운 장비를 줬고 2/16일까지 하루에 1번씩 더 돌리면 된다고 했다

 

악궁 확장장치를 돌리다 보면 뻑 하는 소리가 날수도 있고 코피 나 두통이 올 수도 있는데 놀라지 말라는 말을 해주는 게 거기서 이미 놀랐다.

2/13 집에서 혼자 악궁 장치를 돌렸고 2/14일에도 돌리는 도중에 잘 안 돌아가서 힘을 줬는데 이번에도 새로 받은 장비가 조금 휘는 느낌이었는데 아예 부러져 버렸다.

 

2/15일 날 치과에 전화해보니 다음 방문 때 다시 봐준다고 일단은 이대로 투명 교정기만 잘 끼고 있으라고 했다.

아! 윗니는 투명교정기를 안끼고 있고 아랫니는 아직 6번째 교정기를 끼고있다.

다음 방문때 7회차 교정기를 받을 예정이다.

 

장치를 단지 2주 정도 되니 어느 정도 음식은 씹을 수 있게 됐는데 아직 딱딱하거나 많이 씹어야 하는 고기는 먹기 힘든 거 같다. 고기가 너무 먹고 싶다.